金지사, 내년 국비 확보 연일 강행군 기재부 예산실장·여야 지도부 릴레이 면담 현안 건의 오늘도 국힘 정책위의장 등 만나 핵심사업 지원 요청 김재정 기자

2022년 11월 23일(수) 20:04

김영록 전남지사가 2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설명한 뒤 2023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023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여야 지도부, 기획재정부 등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23일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을 비롯해 5명의 예산심의관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신동근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한무경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을 국회에서 면담하고 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김 지사는 24일에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국회에 강력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은 10개 부처에 걸친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인·허가에만 5-6년이 소요된다”며 “적기 추진을 위해 관련 인·허가의 일괄 처리로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김 지사는 내년 1분기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후보 부지를 신속 선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나주가 부지 안전성 등에서 이미 검증을 거쳤고 한국에너지공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등과 연계 활용이 가능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의 비수도권 우선 지원, 농어촌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개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확대, 국립 난대수목원·국립심뇌혈관연구소 등 예비타당성조사 중 사업의 조속 통과·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남도(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어선건조 진흥단지 구축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현안사업이 지역 성장동력에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이해했으며 건의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 지도부도 “전남지역 당면 과제와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 심의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한 전남도는 지난 15일 김영록 지사를 중심으로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예결위원장 등을 면담하는 등 2023년 국비 지원을 위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