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 각광 받는 전남 관광의 밝은 미래

2022년 11월 27일(일) 19:24

‘관광 전남’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공식적인 수치가 발표됐다. 핵심은 전남이 관광업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50세 이상 시니어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힐링 명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느림’과 ‘시골스러움’을 갖춘 탈도시화의 마지막 공간이면서도, 천혜의 환경을 갖춘 섬과 섬을 기반으로 한 고급 문화시설을 겸비한 것이 전남 관광의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BC·신한카드 외지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남이 천혜의 생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2021년 50세 이상 관광 소비 비중 전국 1위를 달성, 시니어 세대가 선호하는 인기 관광지임이 입증됐다.

실제 전남은 2019년과 2020년 모든 연령층 대비 50세 이상의 관광소비 비중이 경북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 45%로 조사돼 경북(44.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현재 우리사회는 50대 이상이 소비 분야에서 구매력을 갖춘 ‘큰손’으로 통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백화점 3사의 최고등급 회원 중 61%가 50세 이상이다. 또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탑승객도 50대 이상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구매력이 있는 계층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한 전남도는 자신있게 관광 활성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남도는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면서 시니어 세대가 선호하는 아름다운 섬 관광,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도내 안심 관광지 지속 확충 등 실버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사회는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니어 세대는 과거 보살핌의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관광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세대로 떠올랐다. 당연히 시니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전남이 시니어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힐링 명소라는 사실은 전남 관광의 방향과 밝은 미래를 시사하는 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