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장흥·나주 이어 전남 가금농장 3번째…2만6천마리 살처분 김재정 기자

2022년 11월 27일(일) 19:51

사진=연합뉴스

장흥군·나주시에 이어 고흥군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27일 “전날 고흥군 동강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농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도축 출하전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도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검출 확인 즉시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원인분석 등을 위해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했다.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통제와 집중소독 및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검출농장 오리 2만6천마리를 살처분했다.

해당 농장 반경 1㎞ 내에는 다른 가금농가가 없으며 반경 10㎞ 내에는 11개 농장에서 24만5천마리(닭 4개 농가 14만7천마리, 오리 7개 농가 9만8천마리)의 닭·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역학농장과 10㎞ 방역지역에 포함된 닭·오리 11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AI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

전도현 동물방역과장은 “가능한 방역자원(160대)을 총동원해 가금농장 주변도로와 진입로 소독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출입 차량과 사람 통제, 출입 차량 2단계 및 내부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전용장화 갈아 신기와 손 소독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