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전남 상생 발전 방안 선도적 제시를”

<2022년 제4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가뭄 문제·복합쇼핑몰 등 지역 현안 심층 보도 필요
전통시장 육성·청년 일자리 창출·미담 적극 다뤄야

정리=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28일(월) 20:02
광주매일신문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오전 본사 TV스튜디오에서 4차 회의를 열고 편집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김영근 기자
광주매일신문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남기)는 28일 오전 본사 TV스튜디오에서 ‘2022년 제4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2023년 광주매일신문 편집 방향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고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註

◇제8기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박남기 광주교대 전 총장(위원장)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윤경철 전남대 의대교수
▲윤석년 광주대 교수
▲이광호 광주은행 부행장
▲이미진 광주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박남기 광주교대 전 총장(위원장)=바쁜 가운데서도 시간 내 참석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회의는 광주매일신문의 2023년 신문 편집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외부인의 관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회의에는 광주 각계 명사들이 자리해주신 만큼 각자 활동하고 있는 전문 분야와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매일신문과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고견 부탁드린다.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를 안정시킬 지역의 일꾼들이 앞장서야 한다. 총선이 일년 넘게 남아있기는 하지만, 임박해서야 급하게 인재를 찾아선 안 된다. 경제를 살리고 지역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언론이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에 대한 기획보도가 지면에 반영됐으면 한다. 전통시장은 오랜 기간 걸쳐 일정한 지역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상설시장이나 정기시장을 의미한다. 광주에는 총 30개의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있다. 소상공인의 판로·홍보 지원을 위해 전남지역 5일장까지 포함, 각 시장의 특성과 그 지역의 특산물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순차적으로 다뤘으면 좋겠다.

▲이미진 광주여성경제인협회 회장=언론의 역할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게 비판과 견제의 기능이다. 언론이 태생적 기능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곳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힘들고 각박한 세상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이들이다. 광주매일신문은 이러한 사람들과 기관, 단체를 찾아 우리 사회에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28일자 경제면 톱기사로 보도된 ‘광주·전남 여성경제인이 뛴다’와 같은 기사는 우리 경제인들에게 큰 힘이 되는 기획물이다. 새해에는 고정란을 만들어 우리 사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양한 미담 기사를 발굴하고 보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크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광주형일자리의 점검 필요성이다. 민선 8기는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이를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살펴봐야 하겠다. 당시 노사 대타협에 근거해 만들어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재까지 약 5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서 끝날게 아니라 광주형일자리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론에 대한 문제다. 이러한 운영이 광주전남상생협력에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세심히 살펴볼 부분이다. 여러 방면에서 점검하며 광주전남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치단체장의 인사 문제다.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으로는 총 34개 기관이 있다. 민선 7기 들어 이미 5-6군데 임명이 된 상태고, 최근 광주도시공사 사장 인사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전문성과 경영 리더십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사안들을 비판·견제할 수 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윤석년 광주대 교수=내년에는 광주매일신문이 분기별 또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이슈를 정리,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겠다. 먼저, 저수량이 크게 떨어져 올 겨울 가뭄이 아주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야 한다. 두번째로 복합쇼핑몰이다. 우리나라 대표 3대 유통업계가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각 입지조건의 장단점을 취재, 지역 재래시장과의 상생관계를 함께 다룬다면 지역상권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 정치 토론에 대한 이야기다. 내년엔 선거가 없지만, 이미 TV나 라디오에선 디베이트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에도 지상토론 등을 통해 현직과 차세대 후보 간 리턴매치 등을 열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이기주의 이슈에 대해 크게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지면에서 워낙 많이 다루는 내용이다 보니 애매하게 편승해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따라가기보다는 지역에서의 중요한 이슈를 선점해 이끌어가기를 제안한다.

▲이광호 광주은행 부행장=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 5년간 부채는 거의 2배 증가했는데, 이자는 겨우 15% 증가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어마어마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대역전되고, 생산성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플레이션 금리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 문제라든지 양극화, 경기 침체 등 여러 문제와 더불어 재정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이다. 언론에서 거시적 담론으로 접근해 재정관리 문제를 이슈 삼아 기사화했으면 한다. 또 하나는 디지털 분야 핵심인재 유치를 위한 이미지 제고 문제다. 청년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윤경철 전남대 의대 교수=지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 방지다. 해결방법으로는 일자리·경제적 측면과 함께 문화소비적 측면이 있다. 먼저, 일자리 측면에선 광주전남 상생프로젝트로 시작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산업, 광주시 AI사업이 있는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내년 상반기 선정될 반도체특화단지다. 상생 프로젝트 일부로 추진되기 때문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언론이 강하게 어필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또한 광주, 전남이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긍정적인 지역 여론 또한 함께 만들어줬으면 한다. 아울러 문화적 측면에서는 중산층 상권과 젊은층의 소비 상권을 차별 분석해 상권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층 취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정리=최명진 기자
정리=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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