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완화된다 기존 350W→500W…비포장·오르막길 운행 용이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29일(화) 18:02

국내 지형에 적합한 고출력 전기자전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륜 전기자전거의 모터 정격출력 기준이 다음 달 1일부터 350W에서 500W로 완화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최근 개최된 제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통해 전남 e-모빌리티특구에서 실증 중인 이륜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제한 규제가 완화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기자전거 생산기업 A사는 오르막이나 험지에 적합하고 여성과 노약자도 쉽게 탈 수 있는 고출력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으나 전기자전거 모터 출력을 350W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A사는 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 참여해 실증을 통해 고출력 전기자전거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제한이 완화(350W 이하 → 500W 이하)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반 자전거보다 무거운 전기자전거는 현행 출력(350W)에서 언덕 주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모터 정격출력 제한을 500W로 완화하면 비포장·오르막 등 다양한 지형을 편하게 운행하는 고출력 전기자전거 사업화가 촉진될 것이다”고 규제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