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반년째 실질임금 줄었다 고용노동부 “4-9월 연속↓…사업체 종사자 20개월 증가세” 연합뉴스

2022년 11월 29일(화) 19:27

고물가에 실질임금이 반년째 감소 중이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408만5천원으로 지난해 9월(396만1천원)보다 3.1% 올랐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75만원에 그쳐 1년 새 2.3%(9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한 차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줄어든 뒤 다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지난해 9월(103.17)보다 5.58% 높았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9월 기준 154.4시간으로 지난해 9월(149.4시간)보다 5시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천907만6천 명으로 지난해 10월(1천862만4천명)보다 2.4%(45만2천명)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3월부터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해왔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8만2천명 증가·증가율 7.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3천명·3.4%), 제조업(6천3천명·1.7%)이다.

코로나19에 제일 타격받은 산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증가세가 이어진 점과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이자 종사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종사자가 많이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제조업 종사자는 18개월째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