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새 5건’ 전남 고병원성 AI 확산일로 항원 검출 나주 산란계·육용오리 농장 모두 확진 김재정 기자

2022년 11월 29일(화) 21:04

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지난 17일 첫 발생한 이후 불과 2주일도 안돼 전남에서 5차까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나주시 공산면 소재 2곳(산란계 농장 5만5천마리, 육용오리 농장 4만5천마리)의 가금농장 모두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들 농장은 농장주가 폐사 증가를 신고해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조사 결과 고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발생 농장을 포함 반경 1㎞ 내 5개 농장의 가금류 46만5천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동일 계열 85개 농장과 41개 역학농장에 대해서는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반경 10㎞ 내 방역지역에는 52농가가 291만9천마리(닭 30농가 248만5천마리, 오리 22농가 43만4천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도는 위험지역 정밀검사를 강화(3㎞ 내 5일 간격)해 감염축을 조기 발견하는 한편, 농장점검반(10명) 가동을 통해 고위험농가(18개) 점검 및 선제 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장흥(11월 17일)·나주(11월 23일)·고흥(11월 27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바 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