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에 온기 불어넣어주세요” 광주·전남 ‘희망2023 나눔캠페인’…市 48억·道 99억 목표 안재영 기자

2022년 12월 01일(목) 20:04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가운데 1일 오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 등 내빈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위). 이날 오전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 등 내빈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영근 기자·전남도 제공

광주·전남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이 6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광장과 전남도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광주에서는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기정 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정무창 시의회 의장 등이, 전남에서는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영록 도지사, 김대중 도교육감, 서동욱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희망 메시지 전달 ▲캠페인 성금 첫 기부 전달 ▲성금 사용내역 보고 ▲나눔 이끔이 사랑의열매 전달식 ▲희망 비행기 날리기 ▲사랑의 온도탑 점등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목표 금액은 광주 48억4천만원, 전남 99억2천만원으로 광주에선 기아오토랜드 광주(1억7천650만원)와 농협중앙회광주지역본부(5천20만원)가, 전남에선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3천만원)가 첫 기부자로 나서며 온정을 보탰다.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모여 희망 가득한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며 “광주를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동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희망2023나눔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나눔의 온기를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가능한 전남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기정 시장은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가 떠오르는 순간”이라며 “국가와 행정이 채워야 할 우리 사회의 빈틈을 시민과 기업이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모금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빛이 되고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희망메시지에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두의 더 큰 관심이 절실하다”며 “온정 가득한 도민의 따뜻한 손길을 모아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지혜로 살기 좋은 전남 행복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전남본부는 모금된 성금을 지역 내 사회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기관, 단체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회(광주·062-222-3566, 전남·061-902-6800)로 하면 된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