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심화…정부, 화물차 기사 현장조사 화물연대 파업 12일째 양시원 기자

2022년 12월 05일(월) 21:23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째 이어지면서 전남에서도 품절 주유소가 등장하는 등 광주·전남지역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재고 소진 주유소는 전남 1곳 등 전국 총 96곳(휘발유 80개소, 경유 8개소, 휘발유·경유 8개소)에 달했다.

또 개별 탁송으로 완성차를 물류센터 등으로 옮기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평동 출하장(5천대)과 장성 물류센터(3천대)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이날부터 광주 제1전투비행단으로 적치를 시작했다. 현재 새로운 적치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물류 보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파업 직후 ‘0’이었던 전남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점차 늘어나 지난 3일 기준 1만3천t으로 집계됐으며 시멘트 제조사가 없는 광주는 레미콘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시멘트 화물차 기사 455명을 대상으로 운송 재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