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북구 교통안전지수 ‘빨간불’ 전국 69개 자치구 중 각 56위·52위 차지 동구·광산구 교통안전지수↓…대책 절실 안재영 기자

2022년 12월 05일(월) 21:24

광주 광산구와 북구의 2021년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69개 자치구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구와 광산구는 교통안전지수가 전년도보다 하락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5일 김태진(사진) 광주 서구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21 전국지방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69개 자치구의 평균 교통안전지수는 78.66점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5개 자치구의 안전지수와 전국 순위, 등급은 ▲남구 81.45점(13위·B등급) ▲동구 80.84점(17위·B등급) ▲서구 79.85점(30위·C등급) ▲북구 77.72점(52위·D등급) ▲광산구 76.82점(56위·D등급)으로 드러났다.

동구와 광산구는 전년대비 교통안전지수 증감 비율을 나타내는 개선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동구 2.79%·59위 ▲광산구 0.07%·41위 ▲서구 2.68%·11위 ▲남구 3.06%·9위 ▲북구 4.42%·4위로 집계됐다.

교통안전지수란 도로교통공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수와 도로연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다.

이번 조사는 227개 기초자치단체(▲인구 30만 이상 시 29개 ▲인구 30만 미만 시 30개 ▲군 80개 ▲구 69개)를 대상으로 6개 영역(사업용자동차·자전거 및 이륜차·보행자·교통약자·운전자·도로환경) 18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됐다.

교통안전지수 결과는 정규분포를 고려해 총 5개 등급(10%·A, 25%·B, 30%·C, 25%·D, 10%·E)으로 분류됐다.

기초자치단체는 지역규모를 고려해 4개 그룹별로 등급이 산정됐으며 인천 옹진군과 경북 울릉군은 타 기초자치단체 대비 인구수와 자동차등록대수, 도로연장 등이 현저히 적고 도시지역의 교통특성을 가지고 있어 평가에서 제외됐다.

평균 이하를 기록한 광산구는 운전자 영역(74.87점·E등급·64위)이, 북구는 자전거 및 이륜차 영역(75.95점·D등급·52위)의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김태진 서구 의원은 해당 세부 사항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 의원은 평균 이상인 남구(80.01점·C등급·41위)와 서구(78.24점·D등급·48위)는 도로환경 영역이, 동구(76.44점·D등급·48위)는 보행자 영역에 대한 안전도가 타 지표에 비해 낮은 점수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