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中企 55% “원자잿값 상승, 최대 리스크” 중기중앙회 ‘2023년 中企 수출전망·무역애로 조사’ 양시원 기자 |
| 2022년 12월 06일(화) 19:29 |
내년도 수출에 있어 중소기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을 가장 큰 리스크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도 수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중이 올해 전망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및 무역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44.7%가 ‘보통’을, 28.6%는 ‘좋다’를, 26.7%는 ‘나쁘다’를 각각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올해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좋다’는 응답은 40.4%에서 28.6%로 11.8%포인트(p) 감소, ‘나쁘다’는 응답은 5.2%에서 26.7%로 21.5%p 증가한 수치다. 즉 수출 중소기업이 내년도 수출 환경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장 큰 수출 리스크로는 응답기업 절반 이상(54.9%)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어 ▲환율 변동(44.4%) ▲물류 애로(37.5%) 순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기업의 46.7%가 최근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수출입기업의 53.1%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반면, 수출만 하는 기업은 41.8%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수출기업이 수출입기업에 비해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으로는 ▲원자재 가격인상에 따른 비용증가(85.4%)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확대(50.0%) 등이 꼽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응답기업 절반 이상(52.9%)이 애로를 겪고 있고, 영업이익은 평균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원자재 구매 금융 보증 지원’(48.6%)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주요국 통화정책도 유동적이다 보니, 내년도 중소기업의 수출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조달·물류 운임 등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마케팅과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 거래선을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