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경찰직협, 류삼영 총경 중징계 철회 촉구 8일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징계 수위 결정 오복 기자 |
| 2022년 12월 07일(수) 20:36 |
광주·전남 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은 7일 오전 입장문 발표를 통해 “경찰국 신설 여론 수렴을 위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추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철회하고 조직 현안에 대한 총경회의 등 경찰관들의 자유로운 의견개진 통로를 폭넓게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류삼영 총경은 경찰청이 91년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독립외청으로 독립한 이유는 정치적 독립에 있기 때문에 경찰국 신설은 시대정신에 역행한다는 여론이 일자 지난 7월23일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내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추진했다”며 “당시 총경 및 서장들은 평일 근무시간이 아닌 주말에 휴가를 내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이 추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중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지금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윤 청장에게 이와같은 입장문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총경 징계 수위는 8일 예정된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윤 청장은 징계위에 류 총경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는데,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류 총경 경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7월23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그는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던 윤희근 경찰청 차장의 해산 지시에도 회의를 계속 추진해 대기발령 인사 조치와 감찰 조사를 받았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