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대확산 전남도 뒷북 대응 아닌가
2022년 12월 11일(일) 19:33

전남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방위로 확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라남도가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뒷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전남보다 이른 시기에 발생한 타 시·도의 경우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고병원성 AI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장흥 가금농장에서 지난달 15일 고병원성 AI가 처음 확인된 이후 한 달도 안되는 기간전남에서는 독립적·산발적으로 15건으로 늘어났다. 장흥을 시작으로 나주 육용오리 농장, 고흥 육용오리 농장, 나주 산란계 농장·육용오리 농장, 나주 육용오리 농장, 무안 종오리 농장, 함평 산란계 농장, 나주 육용오리 농장, 무안 종오리 농장, 곡성 육용오리 농장, 영암 산란계 농장 등 속수무책으로 이어졌다. 올 겨울 철새에 의해 전 지역이 오염되고 병원성과 전파력 역시 예년보다 3배 이상 위험하다. 서남권 뿐만 아니라 중·동부권도 발등의 불이 된 모습이다.

전남도가 예비비 20억원을 집행하는 등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가금농장의 방역수칙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종오리와 산란계 등 위험농장에 초소를 확대했다. 또한 농장 밖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차량을 160대에서 180대로 증차해 철새도래지 주변도로와 농장 주변을 1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소독 횟수를 늘렸다. 나주와 영암을 고위험 지역으로 정해 중앙 합동방역반과 전남도 농장점검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방역 위반농가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생 농장별로 면밀하게 분석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80%까지 추가로 살처분보상금을 감액한다. 축산 및 방역 관련 정책자금 지원은 5년 동안 배제된다.

AI 대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재앙 수준에 도달했다. 전남도는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뒷북 조치라는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금농장에서도 소독 및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다. 방역 현장 확인에 전력해야 하겠다. 너무나 중대한 시기다. 가급적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잘 넘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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