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전남 으뜸마을’ 지방소멸 막는 정책될까

2022년 12월 11일(일) 19:33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는 전남의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특화 사업이다. 전라남도가 지역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성과나눔대회에서는 곡성군이 대상, 해남군과 함평군이 최우수상, 광양시, 영광군, 완도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전남도는 2023년 선정 마을을 대폭 늘리고 지원 예산도 확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천곳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기반으로 3천개로, 총사업비도 6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편성해 마을당 5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워크숍을 열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곡성군은 지역활동가를 양성하고 찾아가는 으뜸마을 워크숍을 통해 사업을 주민자치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보성군은 600사업을 통해 마을 만들기 토대를 마련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탄탄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김하생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특강에서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이 환경 개선 등 자치활동을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치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채 목포과학대학 교수는 경관 개선을 통해 마을 소득사업과 연계하고 인구소멸을 막은 일본의 가바와마을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허름한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쓰레기가 방치된 땅에 꽃밭을 조성하며, 노후 시설물을 교체했다. 또한 주민, 유관기관, 자생단체 등이 하나가 돼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박물관&미술관 조성을 통해 자랑거리를 알리며, 사진첩 제작으로 기억하도록 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왔다.

주민과의 소통과 공동체 정신 회복을 목표로 마을의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생활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선한 영향력이 전남의 모든 마을로 이어져 공동 번영을 약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왔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으뜸마을이 전남의 경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