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황금장갑’ 품다 7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타격 5관왕’ 이정후 최다득표 박희중 기자

2022년 12월 11일(일) 19:41

지난 9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수상을 한 나성범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은 지난 9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정후(키움), 호세 피넬라(삼성)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 원의 FA 계약으로 KIA로 이적한 나성범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180안타(21홈런), 97타점, 92득점, 타율 0.320, 장타율 0.508. 출루율 0.40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성범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NC 소속이던 2014년, 2015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나성범 덕분에 KIA는 2020년 최형우(지명타자) 이후 2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KIA는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 후보를 배출했으나 수상자는 나성범이 유일했다.

나성범은 “내년 목표는 팀이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올해는 5위로 마쳤지만, 내년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노력해 가을야구를 더 오래 즐기고 싶다. 정상에서 기다리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내년엔 동료들과 함께 이 자리(골든글러브 시상식)를 빛내고 싶다.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서 이 좋은 상을 동료들 모두와 함께 받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타격 5관왕’ 이정후는 304표(득표율 97.1%)를 받아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웠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