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돌풍’ 모로코 對 ‘2회 연속 우승 도전’ 프랑스 ‘남미 자존심’ 아르헨티나 對 ‘끈질긴 뒷심’ 크로아티아 4强이 가려졌다 연합뉴스

2022년 12월 11일(일) 19:41

유시프 누사이리 /로이터=연합뉴스 올리비에 지루 /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아프리카의 돌풍’을 일으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1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도 난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발을 전진했다.

프랑스는 11일 열린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2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4강에 진입했다. 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이 4강에 진출한 건 1998년의 브라질 이후 24년 만이다.

1998년 자국 대회와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세계 정상을 노리는 프랑스는 모로코와 15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끈질긴 뒷심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도 통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월드컵에서 치른 다섯번의 연장 승부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연장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도 8강전에서 펼쳐진 네덜란드와 8년 만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웃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첫 우승의 꿈까지 성큼 다가섰다.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