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악협회, ‘제2회 빛고을창극제’ 13일 개최 풍자·해학…창무극 ‘춘향과 놀보’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12일(월) 18:41

창무극 ‘춘향’ 공연 모습 <광주국악협회 제공>

광주국악협회는 13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2022 제2회 빛고을창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풍자와 해학이 담긴 이색 창무극 ‘춘향’과 ‘놀보’를 선보인다.

춘향가의 주인공 춘향·이몽룡의 사랑 이야기와 흥부와 놀부 형제의 우애 깊은 이야기를 판소리와 무용으로 각색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춘향’에서는 ▲1막 ‘단막극 광한루에서 춘향집까지, 입제창 사랑가’ ▲2막 ‘무용 비운, 입제창 이별가’ ▲3막 ‘신년맞이 서리역졸분발, 입제창 십자가’ ▲4막 ‘독창&무용 쑥대머리, 타악&무용 어사출도’ 무대를 선보인다.

‘놀보’에서는 ▲1막 ‘야! 이놈아 당장 내 집에서 나가’ ▲2막 마당쇠 글 가르치며 ‘까막눈인개 배워야지 이놈아’ ▲3막 ‘흥보야~ 저 화초장 날 도라~’ 공연을 올린다.

등장인물로는 도창 정선심, 몽룡 함승우, 춘향 이유리, 월매 김영순, 향단 류누리, 방자 정승기, 집장사령 최웅식·안태호, 놀보 장영한, 놀보처 박애화, 흥보아들 박근태, 이방 이효성, 동네사람 채춘례·고숙진·박미라가 출연한다.

총감독을 맡은 함태선 광주국악협회장은 “창극의 진수를 해학과 감동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창극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2-524-8300.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