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배드민턴 이정수 국가대표 선발전 ‘전승 우승’ 박희중 기자

2022년 12월 12일(월) 19:20

2023년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 SU5(지체장애) 부문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이정수.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장애인배드민턴협회 이정수(전대사대부고 1학년)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태극마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정수는 지난 8-9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 SU5(지체장애) 부문에 출전해 국내랭킹 2위와 4위 선수들을 모두 2대0으로 꺾었다.

또 천적인 국내랭킹 1위 김기연(서울의료원 소속)을 생애 처음으로 2대1로 제압하며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국내 랭킹 3위였던 이정수는 이전 대회 우승으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2장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수는 초등학교 시절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수영,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는 빙상 선수로 출전하여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1학년 때 광주장애인공공스포츠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접한 이정수는 박상욱 코치의 지도하에 기량이 급성장, 2019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인선수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되면서 ‘제2의 이용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기홍 광주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목송그룹 총괄사장)은 “광주장애인배드민턴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항상 가슴 아팠는데, 이정수가 한 번에 숙제를 풀어줬다”며 “앞으로 이정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