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3개 국악단, 남도예술 정수 선보인다 14일 전남도립국악단·남도국악원·진도군립민속예술단 ‘지호락’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13일(화) 18:51

송년합동공연 ‘지호락’ 공연 모습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남을 대표하는 3개 국악 단체가 모여 송년합동공연을 펼친다.

전남도립국악단과 국립남도국악원,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14일 오후 7시30분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2022년 송년합동공연 ‘지호락’을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합동공연은 ‘여기, 우리 몸에 배어 흐르는 오늘의 남도국악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진도 민속 예술의 정수, 씻김굿 가락을 가무악으로 새롭게 만든 가무악 씻김 ‘천궁’을 선보이며, 국립남도국악원은 궁중 무용의 정수 ‘처용무’와 판소리 합창 ‘사천가’를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전남도립국악단은 궁중 정재 ‘처용무’, 창작 무용극 ‘기억의 자살, 희망의 부활’ 무대를 준비했다. 창작 실내악과 무용극의 놀라운 반전과 촘촘한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에게 전통국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주관한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지호락(知好樂)이란 주제는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예인들의 삶을 압축, 측량하기에 적당했다”며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전남 전통예인들이 빚어내는 ‘지호락’의 정수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송년합동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는 음원이 수록된 ‘2023 판소리 달력’을 증정하며, 오는 24일에는 국악캐럴콘서트 ‘마굿간으로 가세’ 공연이 예정돼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