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광주기독병원, ‘오방상’ 수상 5·18당시 부상자 치료·코로나 팬데믹 확산 방지 기여 “오방(五放) 최흥종 선생 정신 계승·나눔 활동 지속” 오복 기자

2022년 12월 13일(화) 19:23

(사)오방기념사업회와 광주YMCA는 최근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5·18민주화운동, 코로나19 위기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에 제6회 오방상을 공동 수여했다. 사진은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광주기독병원 제공>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이 시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회 오방상을 공동 수상했다.

(사)오방기념사업회와 광주YMCA는 13일 “최근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5·18민주화운동, 코로나19 위기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에 제6회 오방상을 공동 수여했다”고 밝혔다.

오방상은 오방(五放) 최흥종 선생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헌신된 삶을 기리기 위해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생명과 평화를 실현하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9년 제정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전남대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상자 223명을 치료했으며, 자료조사를 통해 부상부위, 연령, 부상원인 등을 밝혀 책으로 출판, 진실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유행 초기 단계에서부터 선별진료소,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고,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운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 등 지역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공헌했다.

광주기독병원은 1905년 개화기에 시작해 한센병 퇴치와 결핵치료 등 지역 보건 의료 발전과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함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감염환자를 돌보고 치료병상을 운영해 중증환자 치료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고생 많았던 의료진들에게 주는 상이라 더욱 기쁘다”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의료는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공동체를 지키고 함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오방 선생님이 광주제중원에서 윌슨 선교사님과 함께 나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시는 등 평생을 소외받는 이웃을 돕는 헌신적인 삶을 사신 것을 광주기독병원 직원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기독병원은 오방정신을 계승해 섬김과 나눔, 생명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