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곰이’ 품은 광주에 감사” 文 전 대통령, 姜시장과 통화…“잘 부탁드린다” 박선강 기자

2022년 12월 13일(화) 19:41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수컷 ‘송강’과 암컷 ‘곰이’를 넘겨받은 광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12일) 오후 문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잘 길러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광주에 우리 풍산개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이 ‘광주는 늘 가고 싶은데, 머지않은 시간에 가겠다’고도 했다”며 “풍산개와 관계 없이도 겸사겸사 가겠다라는 취지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송강과 곰이는 지난 9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됐다.

언론 공개 뒤 강 시장은 “송강과 곰이는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이다. 평화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잘 키우겠다”며 “문 전 대통령도 송강과 곰이를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강과 곰이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해 최근까지 경북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에서 지내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