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웅비할 때…새로운 전남체육 중흥시대 열겠다” <민선 2기 전남도체육회장 후보 공약> 윤보선 “스포츠로 행복한 전남”…시군체육회·종목단체 소통강화 경쟁력 제고 송진호 “공정한 지원·투명한 행정”…자주적 재원 확보…연계육성 시스템 구축 장세일 “선진형 스포츠 도시 도약”…민관화합 스포츠 거버넌스로 시너지 효과 박희중 기자

2022년 12월 14일(수) 19:31

민선 2기 전남도체육회를 이끌 전남도체육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윤보선 전 전남스키협회장, 기호 2번 송진호 전 목포시체육회장, 기호 3번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새로운 전남체육시대를 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 전남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남도체육회장의 역할과 책임도 크다.
선거는 당연직 대의원 77명(시·군 22명, 회원종목단체 55명), 시·군체육회 추첨 대의원 121명, 종목단체 추첨 대의원 156명 등 354명의 표심으로 결정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 3인의 공약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기호 1번 윤보선 후보는 “도민과 체육인이 행복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고, 체육의 정통성과 체육인의 자존심을 높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강진 출생으로 전남체육회 이사, 최근까지 전남스키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남체육회 부회장, ㈜유림 대표이사, 광주지검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3년 자랑스런 전남인상(체육부분), 2015년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수상했다.

윤 후보는 ‘내 삶의 행복! 함께하는 전남체육, 건강한 전남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남체육을 위한 ▲삶의 행복 확대 ▲스포츠 경쟁력 강화 ▲스포츠 복지서비스 강화 등 3대 목표 9개 전략 30개 추진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거짓말 하지 않고 책임회피 하지 않는 그런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면서 “오직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27년간 종목단체를 맡아 왔고, 기업도 이렇게 경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체육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어르신과 유·청소년 스포츠 참여 확대, 1사1종목 후원을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타시도 유출방지를 위한 초·중·고·대 연계육성 방안, 동부권 체육영재교육기관 설립 등을 다짐했다.

그는 “체육 살림살이가 넉넉해야만 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어 국·도비 등 예산 증액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외된 체육인이 없도록 체육인 모두가 함께 가야한다. 27년을 오직 전남체육의 한 길을 걸어온 체육인과 기업인의 폭넓은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남체육의 정통성을 지키고, 체육인의 자존심을 높여 전남체육 중흥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송진호 후보는 “공정한 체육지원, 투명한 체육행정, 인적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해 전남체육의 새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체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예산독립이 절실하다”며 “체육회 재정자립을 위해 전남도 예산 대비 일정비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 출생으로 대한체육회 제40대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사연구원, 전남육상연맹 제1대 통합 회장, 민선 제1대 목포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송 후보는 “지금까지 체육회 중심으로 운영돼온 전남체육회를 개혁해 체육인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공정한 체육지원, 투명한 체육행정, 인적중심의 조직운영을 통해 전남체육의 새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스포츠 참여를 통한 건전한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시대가 시작됐다”며 “지역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종목별 전국규모대회·전국생활체육대회 및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또 “체육회의 관습적 행정과 탁상 행정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업무능력을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 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체육회의 위치가 무안군에 있어 동부지역과 중서부지역의 체육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권역별 사무실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송 후보는 “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간 상시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클럽대항 종합체육대회를 신설하겠다”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체육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장세일 후보는 “전남을 선진형 스포츠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겠다”며 “체육 관련 기금 제도를 개선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11대 전남도의회의원, 제7대 영광군의회 의원, 제6대 영광군생활체육회장, ㈔대한레저스포츠 전남도협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다.

장 후보는 전남체육 발전 공약으로 ▲전남의 선진형 스포츠도시화 ▲안정적 재정확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장 후보는 “전남도, 도의회, 22개 시·군, 경제인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온 인적 지원을 통해 전남체육의 재정자립과 행정안정을 이루겠다”며 “이를 위해 발품을 파는 세일즈 행정을 펼쳐 체육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안정된 체육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을 선진형 스포츠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내년 104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공공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하는 선진형 체육시스템이다. 공공스포츠클럽사업을 적극 유치해 시민들이 적극 활용활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민관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거버넌스를 구축해 이를 통해 스포츠복지와 전문체육인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동부권역에 제2체육회 사무실과 거점형 스포츠 센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