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기원, 완도 ‘황칠잎차’ 개발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물질 다량 함유 김재정 기자

2022년 12월 14일(수) 19:46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3일 “완도황칠융복합사업단의 위탁을 받아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황칠잎차’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황칠은 고급 천연 도료로 사용됐으나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 합성 도료의 증가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다 최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밝혀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완도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황칠의 소비 촉진을 위해 기능 성분과 기호성이 향상된 황칠잎차와 블렌딩차를 개발해 선보였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황칠잎차는 완도 보길도에서 자란 품질 좋은 황칠나무 잎만을 사용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완도 특산물인 비파와 5:5 블렌딩한 차를 포함해 ‘자연을 닮은 황칠잎차’, ‘비파를 닮은 황칠잎차’ 등 2종이다.

특히 황칠잎차는 제조 공정을 개선해 폴리페놀 76.6%, 플라보노이드 74.4%, 아미노산 13.8%가 증가했고 구수한 맛과 향이 향상돼 기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11월 부산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시제품 시연행사를 열어 시장 관계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관광재단에서 추진한 무안국제공항 쇼핑전시관 전시품목에 선정돼 1박스(40g/2개)에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