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광주·전남 빙판사고 잇따라 북구 임동오거리 차량 4대 연쇄 추돌 등 각종 피해 안재영 기자

2022년 12월 14일(수) 20:01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밤사이 광주·전남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빙판길 사고도 이어졌다.

14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3분께 광주 북구 임동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달리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와 연쇄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8시17분께 강진군 성전면 국도의 한 터널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1대가 빙판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4t 트럭이 이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까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장성과 나주에서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빙판길과 눈길에서 미끄러져 도랑으로 빠지는 등 운전자와 동승자 등이 다쳤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여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 1편이 결항하면서,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도 결항됐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이 다니는 전남 지역 모든 항로(53개 항로 86척)가 통제되기도 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