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개인전, 28일까지 DJ센터 화해갤러리 꽃으로 수놓은 즐거운 상상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15일(목) 19:17

‘기억속으로’

에코톤(ECOTONE), 서로 다른 경계의 두 식물이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종들이 만나 서로 어울리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생태학적 긴장의 공간 속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이은영 작가 개인전 ‘에코톤-공존의 이유’가 오는 2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화해갤러리에서 열린다.

꽃, 물고기, 민들레 홑씨 등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해바라기, 양귀비 꽃을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속에는 육지와 바다, 물고기떼가 함께 하며, 캔버스를 한가득 메운 꽃 안에는 작가의 추억과 미래가 담겨있다.

꽃은 희망과 밝은 미래를, 그 안에 있는 풍경들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꿈꾸던 것들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결코 함께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많은 것이 단절된 현대사회에서 가고싶은 곳으로의 여행 등 나만의 즐거운 상상을 함께 펼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