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문화 전문 청년 인력 양성의 장 펼친다 전문가 강연·현장답사 등 진행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19일(월) 19:43

지역주도형 청년비엔날레 인력양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프리즈×키아프 아트페어 현장 답사

(재)광주비엔날레가 지역 청년 문화예술 전문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단은 2019년부터 광주시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재)광주비엔날레가 주관하는 ‘지역주도형 청년비엔날레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전문 인력 육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비 지원 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비엔날레 인력양성’ 사업은 재단이 지역 청년 인력을 선발해 2년간 실무 경력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선발된 청년 인력 10여명은 문화예술 전공 뿐 아니라 영문과, 문화재관리과, 무역과 등 다양한 인재들로 현재 재단 경영지원실, 전시부, 홍보마케팅부, 광주폴리부 등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지난 1월부터 ‘청년비엔날레 인력양성’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강연, 전시 현장 답사 등이 8회 차 추진됐다. 그동안 진행된 강연은 ▲광주비엔날레 전시 진행 과정과 실행 ▲고객 중심 글쓰기, UX 라이팅 ▲다초점으로 바라본 5·18민주화운동 인문·예술 ▲직무 성장을 위한 실전 공문서 작성법 등이다. 아울러 올해 마지막 교육으로 ‘시각 미술 분야 기초 저작권 및 분쟁 사례’를 주제로 한 전문 교육이 지난 16일 열렸다.

이론과 현장이 접목된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행정 인력으로서 전문성 뿐만 아니라 국제 전시 실행에 적합한 역량도 함께 강화시켜가는 중이다.

국내외 동시대 미술계의 흐름과 동향을 접할 수 있도록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현장 답사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특별전 관람 및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3월), 프리즈×키아프 아트페어 방문(9월), 부산비엔날레 관람(10월)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외국어 학습,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실비 및 도서 구입비 일부 지원, 1:1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을 연계 지원했다.

2019-2021년 청년 인력 참여자 중에서는 사업 종료 후 재단 공채 과정을 거쳐 채용되는 등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전시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재희 씨는 “2년 간의 ‘청년비엔날레 인력양성’ 사업을 마치고 공채 과정을 거쳐 직원으로 채용돼 더욱 사명감을 지니고 일하고 있다”며 “전시부에서 재단의 역사와 발자취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가치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