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 이룬 광주형일자리 성과 확산 토론회

2022년 12월 19일(월) 19:52

광주형일자리의 성과 확산을 위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이 광주광역시, 광주시의회, 광주노사민정협의회와 공동 주최한 미래 전략 토론회가 그것으로 학계·경영계·노동계·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제조업 중심에서 일자리 전반으로 업종 다변화 등의 제안이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은 정책 수단들을 결합, 지역 주도의 일자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교육·복지를 연계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또 파편적인 사업을 공통화하고 인재 지원을 위해 일자리재단이 다양한 전문자원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 혁신운동 측면에서 사회적 임금 해결과 새로운 거버넌스의 작동을 강조하면서 “광주형일자리 대전환을 위해 광주가 구축한 상생의 구성체가 미래 모델이 되도록 신뢰와 타협의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상생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등 지역경제 주체의 대화와 협력을 기반으로 신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교통, 교육 등 복리·후생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적 임금을 통해 보전한다.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 월간 판매량이 11월 처음으로 5천대(5천573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최다 기록이며, 올 누계 4만4천493대로 5만대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캐스퍼의 돌풍으로 침체됐던 경차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전기차까지 성공적으로 양산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대전환 방향 설정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상생일자리재단은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가는데 정책 연구와 노사갈등 예방·조정, 상생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광주형일자리가 선도 브랜드로 전국에 확산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