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미래교육재단, 벤치마킹 쇄도 지난해 19회 200여명 이어 올해 36회 500여명 방문 중간지원조직 사례 주목…‘꿈키움마루’ 운영 등 공유 곡성=이호산 기자

2022년 12월 19일(월) 20:01

곡성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연·설립한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시·군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곡성군미래교육재단 제공>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하 미래교육재단)의 교육 중간지원조직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타 시·군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곡성군은 2020년 6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교육재단을 출연해 설립했다.

올해 들어 타 지자체와 교육청 관계자들의 미래교육재단 방문 횟수가 급증했다. 교육협력 중간지원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재단 설립 과정과 운영 사례를 듣기 위해서다. 벤치마킹은 2021년 19회, 200여명에서 올해 36회, 500여명으로 급증했다.

미래교육재단은 민·관·학 구성원들이 조직으로 함께 연결돼 있다. 재단 정원 25명 중 곡성군 공무원 8명, 교육행정 공무원 3명, 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사가 포함돼 있다. 이는 예산, 행정력,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의 적시성을 확보하는 데 큰 강점이다.

곡성창의융합교육관 꿈키움마루도 벤치마킹 인기 시설 중 하나다. 벤치마킹 방문자들은 재단에서 꿈키움마루 시설을 운영하고 4차 대응 교육 프로그램 강사진까지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있는 것을 가장 우수한 사례로 꼽았다.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타 시·군의 한 관계자는 “한 아이도 소외됨 없는 촘촘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감동을 받았다”며 “곡성처럼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력을 위해 자주 만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올해 재단에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타 지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지역과 학교의 중간지원 플랫폼으로서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재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생애주기 교육을 제공하며 군민 성장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장학격려사업, 학교 특색사업 지원과 더불어 창의교육(숲·생태), 예술교육(관현악단, 연극), 4차 대응 디지털교육(꿈키움마루), 지역 자원과 연계한 마을배움터 구축, 평생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교육과 연계된 숲·생태 교육은 많은 아이들이 정규 수업으로 참여하며 곡성을 대표하는 특화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교육협력 우수 사례를 인정받아 교육부 주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곡성=이호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