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공공주택사업 추진…공익 역할 강화 TF팀 구성 시·군과 협의 통해 5-6개 후보지 발굴 김재정 기자

2022년 12월 19일(월) 20:18

사진=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도 산하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공공주택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개발공사는 19일 “최근 ‘공공주택사업T/F팀’ 조직을 별도 구성하고 임대, 분양 형태의 주택 공급 등을 통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전남개발공사는 그동안 대단위 토목 위주 사업에 주력해 왔다. 공공주택사업 추진은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장충모 사장 취임 이후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전략을 준비해 왔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전남도, 시·군과 5-6개 후보지를 발굴하고 개소별 30-50호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전용 공공주택 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사업지구(광양, 담양 등) 내 공동주택 부지를 활용, 이 같은 공공주택사업을 확대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공익에 기여할 방침이다.

그동안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전남개발공사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추진에 집중하면서 공기업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전남개발공사가 신임 사장 취임 직후 공공주택 등 공익적 역할 강화로 사업 방향을 확장한 것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중이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청년주택, 마을정비사업 등 전남도와 시·군이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인구소멸 위기 등 전남의 현안 해결에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