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도적 일자리 통해 삶 안정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전진대회 개최 어둠속의빛 사회적협동조합 주최…우수 취업사례 공유 “체계적·중장기 계획 통해 상생 일자리 모델 창출” 다짐 이옥근 기자

2022년 12월 20일(화) 19:44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전진대회’가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 첨단메가박스 5층 두메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어둠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열렸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삶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 전진대회’가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 첨단메가박스 5층 두메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어둠속의빛이 주관하고 광주 광산구, 태신중공업, ㈔시민행복발전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김갑주 어둠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와 관련단체, 장애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영화 제작 ▲장애인 보호작업장 사례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지역우수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진대회는 시각장애인 노동주 영화감독의 단절된 시각 속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 촬영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소개로 포문을 열었다.

노 감독은 대학교 2학년때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었지만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 한나의 하루’, ‘6명의 슈퍼맨’ 등을 차례로 제작하면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어 최기준 금옥보호작업장 원장의 발표를 통해 장애인보호작업의 성과와 비전에 대한 공유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달장애인 2급인 이모(42·여)씨가 금옥보호작업장을 통해 직업설계 및 훈련을 받고, 지난해 장갑결속작업과 삼성냉장고 F5 조립 업무를 맡아 현재까지 주도적인 생활을 하며 삶을 건사하는 사례를 들어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업장은 이외에도 일반 고용이 어려운 시설 내 중증 장애인 및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및 일거리 등을 제공해 보호적 조건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고용 창출에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류동훈 어둠속의 빛 본부장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어둠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4대보험이 가입된 장애인 19명을 채용하고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평동공단의 징검다리 쉼터 카페와, 첨단 메가박스 5층에 두메하우스 식당에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인 공연단 ‘풍경이 있는 소리 공연단’을 출범해 예술인으로서 역량을 갖춘 장애인의 활동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대수 광산구 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장의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와 개선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대수 광산구 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장은 “대부분의 직업재활 서비스가 발달 장애인에 한정돼 있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라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 내 취업 전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진대회를 주관한 김갑주 대표는 “이번 우수사례 발표 전진대회를 통해 의미있는 대회가 오갔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중장기적 일자리 계획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하는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