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모두모두 힘내세요~” 화순 천재어린이집, 부모님 응원 선물 전달 이벤트 눈길 화순군청·화순농협 방문 고사리손으로 간식 꾸러미 전달 김다이 기자

2022년 12월 21일(수) 13:52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지친 부모님과 어른들을 위해 어린이들이 직접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순 천재어린이집은 21일 화순군청, 화순 농협을 찾아 손수 만든 간식 꾸러미를 직장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메시지를 담은 초콜릿과 사탕 봉지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이들은 “엄마, 아빠 힘내세요!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 응원 구호를 큰 소리로 외쳐 근무 중인 직장인들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화순군청에 근무하는 하모씨는 “직장을 찾은 어린 아이들을 보니 집에 있는 애들이 갑자기 생각나 감정이 벅차오른다”며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씨는 “올해 너무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그저 흘러가는 세월만 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화 화순 천재어린이집 교사는 “부모님이 근무하는 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한 마음과 부모님 공경하는 생각을 갖도록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 화순읍 소재 천재 어린이집은 2002년 개원해 2019년 민간 매입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됐다. 2020년 교육 환경 개선 사업과 2021년 뉴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국·도비 12억여원을 지원받아 안전·위생·건강 영역을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