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나누는 고귀한 대화…‘헤집어 본 한 살이’ 리정훈 시인 제3시집 발간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21일(수) 18:54

자연을 통한 상처의 치유를 시인만의 소박한 언어로 담아낸 책이 발간됐다.

리정훈(사진) 시인의 제3시집 ‘헤집어 본 한 살이’(서석刊)다.

리 시인은 마음 한 켠에 쌓아 둔 영혼의 푸른 빛 같은 좋은 시편들을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리라, 만날 시간은 있으리라 기대하며 시의 먼 길을 걸어왔다.

시집은 ▲1부 빛을 찾아 가리 ▲2부 아 산아 무등산아 ▲3부 헤집어본 한 살이 ▲4부 현실이야기 ▲5부 마음의 틀 ▲6부 시공간 속에서 ▲7부 영혼의 부름 ▲8부 우주 속의 나 등 총 8부로 구성됐다.

특히 태양과 우주, 시간, 현실, 인생 등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자연을 끌어안은 주제별 작품은 구체적 장소의 풍경과 지명을 호명하며 독자의 호기심을 이끈다.

리 시인의 시를 읽는 독자들은 친근하게 시에 접근하지만 오랫동안 고독한 사유의 시간을 지난 연륜의 깊이를 접하게 된다. 편안하나 흐름이 매끄러운 시집을 통해 시인의 시적 미래와 시의 힘을 기대한다.

한편, 리정훈 시인은 광주사범과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초·중등 46년 근무 후 퇴임했다.

현재 광주시인협회 부회장, 광주문인협회이사, 한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