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기방식’ 기술 업그레이드 경쟁력 강화 ●광주상의 ‘미래 핵심기술 융복합 패키지 지원’ 우수기업 ㈜엘탑 수자원公과 방식전류 제어 시스템 실증·제품화 등 추진 송광철 대표 “관로 부식·2차사고 방지…사업영역 ↑” 기수희 기자

2022년 12월 21일(수) 19:38

“유망기업 미래 핵심기술 융복합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 ㈜엘탑의 주력제품인 지능형 전기방식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이하 광주상의)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미래 핵심기술 융복합 패키지 지원사업 성과홍보회’에 우수기업으로 참석한 송광철 ㈜엘탑 대표이사가 이같이 말하며 광주상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성과홍보회는 광주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지원하는 ‘광주 일자리 창출 혁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원사업 성과보고 ▲미래 핵심기술 융복합 집중 기업 지원 추진사례 발표 ▲우수사례 발표(공공판로 컨설팅, 신사업 도입 기술 지원, 판로 개척 지원, AI 경진대회) ▲차년도 사업 추진 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도입 기술 지원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방식전류 제어 시스템 실증 및 제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전기방식 시스템 특화기업인 ㈜엘탑의 우수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엘탑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전기·전자분야 특화 기업으로 제품 개발 설계부터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사 최고 인력은 물론, 지역 내 전문 연구진과 협력해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지능형 전기방식’(cathodic protection)으로, 해당 제품은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정션박스와 측정기 역할을 하는 테스트박스로 구성돼 있다. 정션박스로부터 양극봉(anode rod)에 방식전류를 공급, 지하에 매설돼 있는 관로 대신 양극봉이 부식함으로써 관로의 부식을 방지한다.

㈜엘탑은 주변 환경에 따라 양극봉에 공급되는 채널별 전류의 크기가 달라지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 박스로부터 기준전위를 측정, 해당 정보를 정션박스에 통신을 통해 전달했고 정션박스는 채널별 전류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양극봉에 전달함으로써 양극봉의 상태 모니터링 및 양극봉이 균일하게 부식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식전위의 미달구간 발생 시 즉시 확인 및 보수가 가능하도록 해 시스템의 효율 및 유지보수 관리 능력도 향상시켰다.

송 대표는 “지능형 전기방식은 관로에 인위적으로 전류를 흘려보내 관로의 부식을 방지하고 부식으로 인한 관로의 파손 및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 등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관로 관리, 관로 정상유지 기간 증가 등 수 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와 노후도 예측 등을 통한 관로 교체시기 설정 등 효율적인 스마트 물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 협업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관망, 산업단지 배관, 가스시설, 교량 등을 대상으로 전기방식 기술 사업화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엘탑은 국제기후환경산업전 및 2022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광주상의가 제공한 e-브로셔 제작 지원을 통해 기업의 유망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등 홍보했고 광주시 공동브랜드 사용 기업에 선정돼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도 마련했다.

또 광주상의가 제공한 공공판로 컨설팅 사업을 통해 재난 안전제품 인증, 성능 인증, 녹색 인증 등 공공 조달 시 필요한 제품 인증 취득을 진행중이며 벤처나라 등 입점, 우수혁신조달제품 등록을 위한 준비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엘탑은 지난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와 구매조건부연계사업을 수행해 2021년 과제 완료 후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수의계약 체결 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 1건 및 특허출원 1건을 보유했으며 광주시 재난안전신기술 공모전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광주상의는 지역 중소기업의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진출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광주시,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유망기업 미래 핵심기술 융복합 패키지 지원사업을 4년간 추진해 왔으며 올해 43개 기업에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진출 지원, 마케팅 및 판로 개척 지원을 실시해 관련 분야 30억원의 매출 증대, 62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달성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