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화합 물줄기…‘북한미술작품’展 23일까지 진한미술관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22일(목) 18:44

전순철作 ‘향촌의 봄’

(사)민족통일광주시협의회(회장 김상덕)는 북한 최정상급 화가들의 다양한 주제와 화법을 만나볼 수 있는 ‘남과 북의 문화교류, 북한미술작품’전을 23일까지 진한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북한 공훈예술가 김장한·리종원·현규명·심성우·박성문·한남혁·서량·철민·정호, 인민예술가 유흥섭·김상훈·리률선, 1급화가 리대벌·백봉년·윤경수·곽휘남·김성록·박충혁·재원·조주일·안일을 비롯해 미술교육교류사 작가 한현중, 회화전공 작가 광원·최일·황영철·김광석·조선화·홍철명 등 29명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또 전순철의 북한전통풍속화, 류경의 자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그림은 사실적인 회화성을 바탕으로 한 독창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작들은 자연 풍경이나 꽃과 나무 등 식물, 동물,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 조상들의 삶을 그린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화·민속화·풍속화·자수 등으로 구성된 작품은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민족적 정서와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김상덕 회장은 “국토와 민족의 분단, 이에 따른 예술의 분단 상황에서 한반도에 통일이라는 훈풍이 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북한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화합을 위한 역사의 물줄기에 물꼬를 터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