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는 3년 연속 PO…더 큰 꿈을 꾼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2022-2023 시즌 출사표> 박희중 기자 |
| 2022년 12월 22일(목) 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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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일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 감독이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에 앞서 22일 광주시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광주도시공사는 내년 1월6일 경기 광명실내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1월29일과 2월4일에는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부산시설공단과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두 차례 홈경기를 갖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오세일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며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코트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4위, 통합 3위를 달성했고, 2021-2022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세일 감독은 “팀 성적이 좋아진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각 팀들이 활발한 트레이드와 FA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만큼 ‘절대 강자’나 ‘절대 약자’가 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 감독은 “올 시즌 승패를 가르는 변수는 골키퍼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우리는 박조은이나 손민지 등 기량과 실력이 검증된 수문장들이 포진한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에이스 강경민(센터백)과 김지현(레프트백), 정현희(라이트백), 송혜수(센터백), 서아루(라이트윙) 등 막강한 공격진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선필(피봇)과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 박조은의 탄탄한 수비라인도 건재하다. 여기에 신인 김수민(레프트윙)과 나지현(라이트윙)의 영입과 김금순(피봇)의 재입단으로 전력이 강화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시즌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오 감독은 “팀에 새로 합류한 김수민과 나지현, 코트에 복귀한 김금순도 동행해 ‘원팀’다운 팀워크를 다졌다”며 “실전에 버금가는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방민서와 신인 김수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한승미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정도의 기량을 선보였고, 우려가 됐던 김금순의 체력도 전성기 못지않게 회복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어느 해 보다 밝은 표정으로 올 시즌 자신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장 강경민은 “선배 선수들의 경험과 신예들의 패기가 더해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후배들이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만의 기량을 맘껏 펼친다면 목표인 플레이오프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강팀의 전제조건은 두터운 선수층”이라며 “밀접접촉이 많은 핸드볼 특성상 부상이 복병이다. 장기적인 레이스가 이어지는 만큼 백업 자원을 갖춘 팀이 아무래도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 우리 팀도 장기적 안목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평형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장(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투지와 승부욕, 오세일 감독의 지도력으로 광주도시공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여기에 머물지 말고 부상 없이 건강한 리그로 올 시즌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길 희망한다”며 “광주도시공사와 광주시체육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여건 개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22일 오후부터는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개막에 맞춰 전술훈련과 조대여고, 조대부고 팀과의 연습경기 등 마지막 훈련에 들어갔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