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호텔업계, 어메니티 차별화 전략 ‘눈길’ 유탑호텔, 럭셔리 퍼퓸 ‘아쿠아 디 파르마’ 어메니티 세트 선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친환경 전략 전개…대용량 용기 도입 양시원 기자

2022년 12월 22일(목) 19:27

지역 호텔들이 차별화된 ‘어메니티(편의용품)’ 전략을 전개하면서 호텔족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유탑호텔이 최근 선보인 이탈리아 럭셔리 니치 퍼퓸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 어메니티 세트. <유탑호텔 제공>

지역 호텔업계가 차별화된 ‘어메니티’(편의용품)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눈길을 끈다.

각 호텔의 디자인이나 콘셉트를 반영한 어메니티는 호텔 평판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이 고객 몰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탑호텔(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은 일부 객실에 한해 이탈리아 럭셔리 니치 퍼퓸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 어메니티 세트를 선보였다.

유탑호텔은 최근 들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향수를 애용하는 MZ세대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주목, 세련된 향으로 명성이 높은 ‘아쿠아 디 파르마’의 다양한 제품 중 만다린의 달콤함과 오렌지의 상큼하고 프레시한 잔향이 특징인 ‘아란치아 디 카프리’ 모델을 어메니티로 선정했다. 고급 어메니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5종 세트로 구성된 ‘아쿠아 디 파르마-아란치아 디 카프리’ 어메니티 세트는 유탑유블레스호텔 제주와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 복합스마트호텔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 일부 객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어메니티 세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용으로도 출시·판매 중이다. 스위트급 객실에 들어가는 어메니티와 동일한 구성으로 유탑호텔 세 지점 내 팝업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구자형 유탑호텔 본부장은 “매년 대형 프로모션에서부터 객실 내 들어가는 어메니티와 소모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23년에도 최고급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유탑호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광주시 서구에 소재한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친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이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환경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어메니티를 전개하는 모양새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호텔 전 객실 내에 비치된 1회용 플라스틱 어메니티를 벌크식 대용량 용기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기 활용 제품과 리필 구매 가능 제품 등을 객실 패키지 구성품으로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친환경 ‘저녹스(NOx·질소산화물)’ 보일러를 사용하는 등 환경 지속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관계자는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이 속한 세계적 호텔 브랜드 IHG의 지속가능경영방침인 ‘Journey to Tomorrow(내일로의 여행)’에 맞춰 친환경 어메니티 비롯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지속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