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국가산단 조성 본궤도 오른다 공공기관 예타 통과…2030년까지 3천80억원 투입 2024년 토지 보상·착공…에너지신산업 성장 거점 김재정 기자

2022년 12월 22일(목) 19:57

전남도가 역점 추진해온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조성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지역의 경우 기존 산업단지 입지 부족으로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만큼 에너지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향후 투자·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 경제성(B/C 1.47) 등을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

그동안 전남도와 나주시가 입주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신산업 발전 전망, 입주 여건 등을 홍보해 다수의 입주 희망 기업을 확보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2023년 말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토지 보상과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나주 혁신산업단지 인근(왕곡면 덕산이 일원)에 LH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3천80억원(국비 1천883억원, 지방비 1천179억원, 기타 18억원)을 투입해 119만7천㎡(36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유치 업종은 에너지밸리산업, 신소재나노융합소재산업, 친환경 IT산업 등으로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 거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에너지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되고 연간 2천7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453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