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형집행 거부 도피사범 76명 검거 기소중지 집중관리팀 신설·자유형미집행자 검거팀 인력 확대 오복 기자

2022년 12월 22일(목) 19:57

광주지방검찰청이 형집행 거부 도피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추적·검거활동을 실시한 결과 6개월 만에 총 76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22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불출석 피고인·자유형미집행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절차 진행 및 형집행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 7월 수사과에 ‘검찰 기소중지자 집중관리팀’을 신설하고 집중 검거활동을 실시했다.

이에 관리팀은 약 7년6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여온 조폭 출신 사기범, 수년간 미혼남성에게 결혼을 미끼로 거액을 편취한 동종전과 16범인 사기범 등 수사에 장기간 불응한 검찰 기소중지 피의자 총 11명을 직접 검거하고, 그중 사안이 중하고 구속수사가 필요한 6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한 공판과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팀에 2명을 충원, 검거인력을 확대 개편했다.

그 결과 자유형 미집행자의 끈질긴 소재수사, 통신수사 등이 이뤄졌고 미집행자의 내연녀 주거지를 특정, 검거하는 등 총 44명에 대한 형을 집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수사과 호송인치팀의 재판 불출석 피고인에 대한 추적, 검거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수사과 호송인치팀은 자신의 수배사실을 알고 은둔하고 있던 불출석 피고인이 창문으로 우편물을 수령하는 모습을 발견해 검거하는 등 능동적인 소재수사로 장기간 재판에 불출석한 피고인 21명을 검거했다.

광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소재수사 기법, 통신수사 등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사·재판에 불응해 형사사법 절차를 지연시키고 형집행을 거부하는 도피사범을 적극적으로 추적·검거하겠다”면서 “피해자 권리구제, 신속한 사법정의 구현 및 국가형벌권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