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핵심현안 추진 속도 붙는다 내년 정부 예산 市 3조3천억원·道 8조6천억원 확보 사상 최다…신규사업도 167건 성장동력 마중물 기대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12월 26일(월) 22:20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 정부예산으로 사상 최다 규모인 3조3천81억원과 8조6천525억원을 각각 확보하면서 핵심 현안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내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된 신규 사업은 광주 67건, 전남 100건 등 총 167건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 정부 예산에서 광주는 3조3천81억원, 전남은 8조6천525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광주시 예산은 전년도 국비 확보액 3조2천155억원보다 926억원 늘어난 규모로 신규사업 67건 1천267억원, 계속사업 345건 3조1천814억원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기획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육성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 구축 ▲공공개방형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 ▲전기차(EV) 국민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다.

또한 ▲아시아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운영 ▲아시아 문화기술 실증센터 운영 기반 구축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 ▲수완 문화예술융복합센터 건립 ▲아시아 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 ▲아시아 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 ▲광주비엔날레 인공지능(AI) 라키비움 구축 ▲국립 광주청소년 치료재활센터 건립 ▲군부대(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기획 조사 ▲광주 중부경찰서 신설 등이 반영됐다.

광주시가 공을 들인 인공지능 산업과 기존 주력산업과의 융합,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 미래 모빌리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등 미래 먹거리 사업들이 국비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그동안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 광주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며 “특히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준 정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년 연속 8조원대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내년 예산 8조6천525억원은 올해 8조3천914억원보다 2천611억원(3.1%) 늘어난 규모다.

내년 예산의 최대 성과는 총사업비 4조7천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예산 중 총 100건 1천488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전남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다수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신규 사업은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여수·신안)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나주)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장성)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고흥) 등도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3개 선도사업(해남 호반공연장, 신안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광양·곡성·구례 워케이션 조성) ▲기후변화 대응센터(해남)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완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신안)도 반영됐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국고 확보에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새정부 들어 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한 전남의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등 기회 있을 때마다 현안사업을 건의한 데다, 도 간부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어준 결과, 신규사업을 대거 반영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걱정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