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순천 제조업체 체감경기 전망 ‘매우 악화’

순천상의 조사, BSI ‘72’…기준치 크게 밑돌아
“高물가·원자재 지속 리스크 커…정부 대책 필요”

순천=남정민 기자
2022년 12월 27일(화) 19:39
순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순천·구례·보성)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72’를 기록, 체감 경기가 매우 악화될 전망이다.

조사 대상 업체의 53.6%가 연초 계획한 매출 실적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67.9%의 업체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한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 가장 많은 업체가 꼽은 항목은 ‘원자재 가격(41.0%)’이었다. ‘내수시장’과 ‘수출시장’ 경기는 각각 20.5%로 집계됐다.

한국 경제의 새해 성장률과 관련해 조사에 응한 업체 중 44.4%가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낮춘 정부와 비슷한 1.5-2.0%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낮은 1.5% 미만으로 전망하는 업체도 48.1%에 달해 체감하는 경제성장률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 전망의 경우 과반이 넘는 업체(55.2%)가 매출 성장이 없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44.8%의 업체는 매출 성장을 예상했는데 이는 기계·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주 잔고 증가, 내년 정부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 수출·내수 진작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전망하고 있는 환율 수준으로 ‘1천300원 이상 1천350원 미만’을 예측하는 업체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 조달 금리는 ‘4.0% 이상 5.0% 미만’으로 예측하는 업체가 2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高물가·원자재가 지속’ 항목을 꼽은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내수경기 침체’(15.3%), ‘고금리 지속’(13.6%)이 뒤를 이었다.

이흥우 순천상의 회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되살아나던 민간 소비와 투자 심리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지역 기업은 생산 비용 상승에 따른 압박과 매출 감소 및 재고 증가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새해에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실효적인 조치를 바탕으로 경기 둔화의 악순환을 조속히 끊어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순천=남정민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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