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첫발 재도전 끝 예타조사 대상 선정 광주시·여야 정치권 총력 지원 성과 오복 기자 |
| 2022년 12월 27일(화)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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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재부가 개최한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 8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탈락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이룬 성과다.
전남대병원은 노후화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총 18차례 회의를 거쳐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키로 확정하고 지난해 11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에 나선 결과, ▲정부 공공의료 강화 정책 ▲지역사회 중심의 시행 정책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기본 계획 등 정부정책 및 상위 계획 등과 부합되고 경제적 타당성(B/C) 역시 2.27로 사업성을 확보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0월 기재부에 새 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다시 제출해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천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천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11년간 1조2천150억원(국고 3천40억원, 자부담 9천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 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 건물을 완공한 후 기존 1동·3동의 진료 기능과 어린이병원(6동) 및 부속동(2동)의 진료 기능을 이전, 개원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과 광주·전남 지역민의 새 병원 건립 요청에 광주시와 여당·야당 등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안영근 병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과 두 차례(7월15일, 12월26일) 만나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이 진행될 수 있게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전남대병원을 찾아 새 병원 건립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비롯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 및 국비 지원 상향 등을 요청하며 힘을 실어줬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광주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 모두 많은 도움을 준 끝에 역사적인 새 병원 건립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단순 병원 신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 의료 수준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