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돌봄·창업·영산강Y벨트 3대 기회 육성…전남 글로벌 도정·균형발전·행복공동체 건설 ●내년 광주시정·전남도정 방향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12월 27일(화) 19:54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 시·도정 운영 방향을 각각 돌봄·창업·영산강Y벨트 등 3대 기회 육성과 글로벌 도정·균형발전·행복공동체 건설로 설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막연하고 실체 없는 희망이 아닌 돌봄, 창업, Y벨트로 대표되는 광주의 기회와 희망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돌봄 영역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건강한 삶의 기회를 만들어 시민 누구나 원하는 때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 4월부터 기존 돌봄 서비스의 빈틈을 메운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전면 시행한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은둔형외톨이·1인가구·장애인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고,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도시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 시민과 함께 안전감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 광주의 주력 분야인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집적된 연구-실증-인증 기관들을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비 확보로 탄력을 받은 ▲AI 집적단지 2단계 고도화 사업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 지정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 설립과 인공지능(AI) 교과서 개발을 통한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

시민 삶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는 ‘영산강 Y벨트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번영의 미래를 담은 영산강 Y벨트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내년 4월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광주의 멋과 맛, 의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도정, 균형발전 중심지, 행복공동체 건설 등에 매진하겠다는 3대 도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세계로 우뚝 서는 글로벌 전남 실현을 위해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30조원 규모), 첨단반도체 특화단지, 우주발사체 특화산단,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섬, 분산에너지시스템, 글로벌 IT 기업이 모이는 RE100 전용산단 조성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세계적인 과학 중심지 육성, 문화·예술·관광산업이 융복합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 농축수산물 미래 생명산업 육성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균형발전 중심지 견인을 위해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전남 수도 건설, 신성장거점 육성, SOC 확충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세부 사업은 전북·제주와의 초광역 해상풍력 산업벨트, 경남과의 우주산업벨트, 부산·경남과의 탄성소재벨트,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유치,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전라선 고속철도 예타 면제, 조속한 경전선 완공,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광주-고흥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압해-화원, 화태-백야,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이다.

‘행복공동체 전남’의 경우 호남 청년아카데미 운영, 청년문화센터 건립, 청년문화복지카드 확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대상 확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