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제위기·가뭄 대응 882억 긴급 투입 농·어업인 전기요금·면세유 인상액 지원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등 민생대책 발표 김재정 기자

2022년 12월 27일(화) 19:54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경제위기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 882억원을 긴급 투입, 민생 대책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27일 경제위기, 가뭄 등으로 어려운 도민을 위한 전남도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열고 예비비 등 882억원 긴급 투입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러-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종합 지원 대책과 7월의 물가 민생안정 긴급 대책 이후 세 번째 대책으로 경제위기와 가뭄 등에 따라 어려운 도민의 민생을 돕기 위해 긴급 마련됐다.

이에 따라 최근 크게 인상된 농사용 전기요금과 유가 등으로 경영 상황이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올해 12월까지 3개월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50%인 84억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

또한 지난 10월까지 지원해 농업인의 호응이 컸던 면세유 인상액 지원은 252억원을 추가 투입해 12월까지 연장 지원한다. 내년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도 강력 건의하고, 도 차원의 검토도 함께 할 계획이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기업당 2억원 한도의 융자금에 대한 연 4%의 이자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대 50만원 이내의 스마트 오더 등 디지털 기기 구입에 10억원을 지원한다.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내년에도 이어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운 홀로사는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에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씩 난방비 총 111억원을 긴급 지원해 어려운 도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예정이다.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운 소규모 섬 10곳에 50억원을 지원해 개소당 5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도민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도민 등에게 양변기 절수기 등 물 절약 절수기기 보급비 7억원을 지원한다.

김영록 지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따뜻한 사랑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 공동체 전남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