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소설영화독본, 2023 상반기 프로그램 공개 1월18일 ‘제인 에어’ 첫 만남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28일(수) 19:09

‘제인 에어’ 스틸 컷

15주년을 앞두고 있는 20세기소설영화독본이 2023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원작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토론을 이어가는 광주 대표 인문학 모임이다.

상반기 첫 모임에서는 ‘제인 에어’를 만난다. 가난한 고아이며 여성이고 피고용인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는 독립적인 여성 제인이 주인공이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19세기 말 고전적인 정취를 한껏 살리면서 제인 에어의 삶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점은 한국 작가들의 소설이 세 편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남한산성’(김훈), ‘7년의 밤’(정유정), ‘축제’(이청준) 등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D. H.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 등 시대를 초월한 고전들을 만난다.

한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격주 수요일 오후 7시 모임을 연다. 2023년 상반기 첫 모임은 1월18일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책을 읽고 광주극장 ‘영화의 집’을 방문하면 된다. 문의 010-4660-5792.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