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배코 황순칠 음악회’ 29일 송하동 황순칠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2년 12월 28일(수) 19:09

음악과 그림이 함께하는 배코 황순칠 송년음악회가 29일 황순칠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황순칠갤러리 전경.

연말을 맞아 음악과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음악회가 펼쳐진다.

황순칠 화백은 29일 오후 6시 남구 송하마을 황순칠갤러리(송하동 124-2)에서 제16회 ‘배코 황순칠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15년째 함께 공연을 올린 딸 상희 양의 연주 대신 황 화백의 피아노 연주와 팬플룻 연주로 꾸며진다.

시낭송가 강춘희 선생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김강희·조규중 씨가 ‘외로운 양치기’, ‘숨어오는 바람소리’, ‘라팔로마’ 팬플룻 연주곡을 들려준다.

이어 황 화백의 피아노 연주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눈이 내리네’, ‘yesterday’, ‘L’immensita’, ‘소녀의 기도’ 등 무대가 펼쳐진다.

음악회와 함께 황 화백의 그림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자리에서는 2020년 5월부터 시작한 전국 석불 작업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대부분 100호에서 1천호 가량의 대작들이자 현장에서 작업한 그림들이다.

경주 남산 불곡에서부터 운주사 4계절 석불, 황룡사 구층탑 원형, 충청 서산 백제의 미소 삼존불 등 천불, 천탑을 비롯해 지리산 화엄사 홍매, 백운산 구시폭포, 경남 합청 황계폭포까지 다양하다.

황 화백은 “시중유화 화중유시,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의미로 시는 곧 음악을 뜻한다”며 “미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