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광주비엔날레 민관 협업이 성공 관건

2022년 12월 29일(목) 19:20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개막 D-100 선포 및 1호 입장권 전달식이 성대히 치러졌다. 내년 4월7일부터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D-100 선포는 예술을 매개체로 민·관이 힘을 모아 장기화된 코로나19와 경제난, 고물가, 지구촌 전쟁 등 난관을 헤쳐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기정 시장은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속의 광주의 문을 완전히 열어 광주가 광주답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시장은 제1호 입장권을 캐리커처를 그리는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씨에게 전했다. 입장권은 이미 예매가 시작됐으며, 개막 전날까지 (재)광주비엔날레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 페이지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세계인과 광주의 멋·맛·의 나누는 축제의 장이 비엔날레다.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는 다짐대로 반드시 구현돼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야 할 것이다. 숙박업체와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도 진행, 외지 관람객의 방문을 촉진할 계획이라는데 허점이 있어선 안 된다. 서포터즈들이 제작한 1분 분량의 응원 영상을 사회관계망(SNS)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도 전력해야 한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창설 후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이 14번째 행사로, 민선8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도약을 위한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라키비움 데이터베이스 구축 15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하며, 랜드마크로 비엔날레 위상에 걸맞는 전시관 신축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와 재단, 그리고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의지를 모아야 한다. 이번에도 당연히 성공적이어야 한다. 비엔날레가 순항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야 하겠다. 글로벌 문화예술중심 광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