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우선 교통문화 배려에서 시작된다 / 김덕형
2022년 12월 29일(목) 19:20
초고령 사회 교통약자에 속하는 노인의 보행권을 인지하여 운전대를 잡는 안전운행이 최근 더욱 요구되고 있다. 우리 주변을 보더라도 고령인 노인들은 보행속도가 젊은사람과 비교해 느려 거의 뛰다시피 힘겹게 횡단보도나 도로를 건너거나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인해 쉬엄쉬엄 걸으면서 횡단보도 중간에 제때 못 건너 서있는 분들을 종종 뵙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도치 않은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형국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노인들이 길을 건너거나 보행 중 교통사고 또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도 하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도로 횡단중 안타깝게 교통사고를 당한 노인분들의 뉴스도 접하곤 한다. 노인들의 무단횡단 사고가 치명적인 이유는 젊은이들과 달리 보폭이 좁고 자동차가 얼마나 빠른지 속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 요인이라 할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보폭은 약 0.7m로 분당 100회 이상 걷지만 노인들은 평균 보행속도가 초당 0.8m라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노인들의 활동 영역 비중이 높은 새벽 시간대 차량 운행 중 노인 교통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노인의 신체적 특성과 지역별, 시간대별 실정에 맞는 보호책이 필요하다. 물론 경찰에서도 교통사고 감소를 목표로 안전속도 5030 시행 및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농 지역별 실정에 맞는 노인 교통안전책을 마련해 실시하고는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관절염 등 오랜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분들의 행동특성을 잘 헤아려 운전자는 보행중인 노인분들을 배려하는 공경과 보호의 운전습관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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