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C&S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자 만들 것” 2012년 법인 설립…담양 소재 ‘경기장 의자’ 전문업체 전국 65곳 4만6천여개 납품…8월 우수산업디자인 선정도 양시원 기자

2022년 12월 29일(목) 19:32

지난 8월 한국디자인진흥원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된 슬로우폴딩체어(모델명 SY-9200)

내년 출시 예정인 벽부착형 슬로우폴딩체어(제품명 SY-20300). <㈜신양C&S 제공>

전남 담양군 소재 의자 전문업체인 ㈜신양C&S가 우수한 역량을 토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신양C&S에 따르면 지난 8월 해당 기업의 ‘슬로우폴딩체어(모델명 SY-9200)’ 제품이 한국디자인진흥원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우수산업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진흥법에 의거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 인증 ‘GD 심볼’을 부여하는 제도로, 제조 중소기업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제품을 생산해 GD 심볼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양C&S는 지난 11월엔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에 한해 선정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뽑히기도 했다.

신양C&S는 2010년부터 관람석 의자를 비롯해 기구를 설계, 2011년 5개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을 거쳐 2012년 담양군의 공장 승인과 함께 담양군 담양읍 에코길에서 태동한 경기장 관람석 의자 생산 및 시설 전문업체다.

설립 단계부터 사업 최우선 가치로 관람객 편의 제공에 초점을 맞췄던 신양C&S는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2015년 미국 국제특허, 2016년 산업통상부 창의융합 R&D 선정, 국제특허(중국) 출원,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선정, 마찰 댐핑부가 구비된 폴딩의자 국내 및 미국 특허 등록, 벤처기업 확인서 획득, 글로벌 IP 스타기업 5개 부문 선정 등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며 2018년 4월에는 플라스틱 관람석 의자 업체 최초로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지정증서’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신양C&S는 올 들어서만 1만1천석 규모의 포항 종합운동장과 6천석 규모의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 관람석 의자 교체 사업을 수주하는 등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각지의 체육시설 납품현장만 65곳, 납품 수량은 4만6천688개에 이르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기장 관람석 의자 생산 및 시설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신양C&S 관계자의 전언이다.

설립 이후 쉼 없이 달려온 신양C&S는 또다시 업계 선도를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

먼저 기존 8개 품목에 한정됐던 상품군을 높아지는 관람객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내년에만 기술력을 가미한 상품 13개를 추가, 총 21개 상품군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출시될 제품은 가을·겨울철 착석 시 느끼는 차가움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좌판과 등판에 쿠션이 가미된 플라스틱 의자 등이며 해당 제품은 현재 특허출원 완료돼 내년 9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소재한 지역 특색에 맞춰 대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팬데믹을 대비하고자 항균 성능을 가미한 해당 제품은 지난해 FITI 시험연구원의 항균 시험을 통과해 현재 전남도와 담양군과 제품 출시 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신양C&S의 활동영역은 앞으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그간 취득해온 국제 특허와 국내 인증 등을 발판 삼아 해외로 뻗어 나갈 계획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영 신양C&S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멈추지 않고 다양한 인증 획득, 제품 개발 등 역량을 키워 현재 사우디,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술력·품질·디자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신양C&S는 내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아우르며 성장해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