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복합쇼핑몰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검토” ‘더 현대 광주’ 행정절차 원스톱 지원 신속 처리 박선강 기자 |
| 2022년 12월 29일(목)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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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시장(market)의 판단에 맡긴다는 게 시의 일관된 기조”라며 “제안서가 들어올 때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강 시장은 “어제(28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상지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서진건설의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과 신세계 그룹의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제출로 17년의 긴 세월 동안 난항을 겪어오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날 신세계프라퍼티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내년 1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개최해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의 사업계획서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본격 검토에 착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시민 발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서는 관광단지조성계획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신속한 검토, 지역상생방안 마련, 국가지원 요청을 위한 국비사업발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같은 복합쇼핑몰 건립이지만 지난 11월18일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더 현대 광주’와 이번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절차가 다르다.
‘더 현대 광주’는 기업 소유 부지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사항으로 사전 협상 과정을 통해 사업 내용이 조정되고 구체화된다. 그 결과에 따라 신활력행정협의체에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지원이 이뤄진다.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시가 소유한 공유지에 기업이 투자 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항으로 앞으로 별도 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기업과의 협상 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현대백화점과 달리 제3자 공모 방식으로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제3자 공모는 법에도 규정이 있는 제도로 투자 의향 기업과 검토, 협의하면서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새만금 1호 방조제 관광 명소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민간 투자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
제3자 공모를 하더라도 신세계가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적격성 평가’를 하게 되며 행정 절차는 최소 6개월에서 9개월로 예상된다.
그동안 어등산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상가 면적(7천평)과 관련, 강 시장은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 시의 공공성이라는 기막힌 타협점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금과옥조처럼 2005년에 어땠기 때문에 2016년에 어땠다라는 것을 뛰어넘는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 핵심으로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의 문제는 너무 선입견이나 앞서 나갈 필요는 없다. 선입견을 갖거나 예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 일련의 과정에서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면서도 공공성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광주공동체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투명성과 공정성, 신속성에 기초해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원(NO.1)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검토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통 빅3 중 사업계획서는 물론 사업 참여 여부 발표 시기조차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에 대해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롯데측이) 곧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