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광주서 ‘제야의 종’ 울린다 市, 내일 자정 5·18민주광장서 송·신년 시민축제 박선강 기자

2022년 12월 29일(목) 19:47

광주시가 3년 만에 송·신년 시민축제를 연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밤 11시30분부터 70여 분간 5·18민주광장과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광주시민의 지혜로, 함께 여는 2023’라는 슬로건으로 임인년을 마무리하고 계묘년 새해맞이를 위한 송·신년 시민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과 각급 기관장,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광주를 빛낸 인물 등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과 타종식, 시민의 소망을 담은 희망찬 2023 영상, 신년메시지 전달에 이어 축하공연과 불꽃쇼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카운트다운에 맞춰 새해를 여는 타종식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각계각층 시민대표 30명이 3개 조로 나눠 11번씩 총 33번을 타종하며 새해 안녕과 행복을 소망한다. 이어 타종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최선영 자치행정과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송·신년 시민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새해에는 전래동화 속 지혜로운 토끼처럼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광주’라는 광장에 ‘기회’라는 희망을 가득 채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행사 당일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해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행사장에 소방차와 구급차, 안전요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박선강 기자